화산산성: 경상북도 군위여행 6 인생 사진을 찍고 싶다면~ 군위댐과

 사실 군위 여행을 떠난 첫 번째 목적은 이 군위댐에 가기 위해서였다. 물이 고여 곳을 선호해 틈만 나면 전국의 댐과 호수를 즐겨 돌아다니는 남편이 느닷없이 군위댐을 가자고 해서 나온 여행에서 뜻밖의 소득을 올린 것이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촬영지,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봉역, 육지 속 제주도 한밤마을 돌담길, 경주보다 먼저 조성된 군위삼존 석굴암, 삼국유사와 일연의 고향이 된 인각사가 모두 이 군위댐을 보러 가기 위해 시작한 여행에서 얻은 뜻밖의 소득이다.

군위댐은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학성리에 위치한 댐으로, 2004년 8월 착공하여 2010년 12월 1일 준공되었다. 2010년 군위댐 건설로 면 소재지 및 주변 마을이 모두 수몰되어 이전하였다. 특이한 댐 근처에 삼국유사면사무소가 있는 이유가 아마 이 때문인가 싶다. 낙동강 지류 가운데 위천에 위치한 군위댐은 화북3리 지역에 건설돼 화북댐으로도 불린다.

경북 중부지역의 군위군, 의성군, 칠곡군에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를 공급해 낙동강 하류의 홍수피해 방지 역할을 하고 있는 군위댐은 국내 최초로 현지 지형을 활용해 구조적으로 안전한 경사형 취수탑을 도입했다. 또 댐의 안정성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서 시험 담수를 실시하는 등 신기술· 신공법에 의한 댐 기술의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위키백과 참고)

인각사에서 군위댐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는 절벽을 깎아 만든 인공폭포가 일연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군위댐을 지나 오른쪽으로 난 좁은 길로 3km 정도 들어가면 산 중턱 골짜기에 작은 통나무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곡자연휴양림이 있다. 참나무 숲이 아늑한 가족 휴양지라는데 거기까지는 가본 적이 없다.

군위댐 풍경을 한 바퀴 돌면서 드라이브하는 것도 좋지만 군위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화산산성에 오르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화산산성은 군위댐에서 인각사로 다시 나가야 한다. 삼국유사면 화북리 산 229-1에 있는 화산 일대에 축성된 산성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47호이다.

화산 일대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1709년(숙종 35)에 축성된 산성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윤숙의 재산과 승려들의 보시로 시작된 공사로 인해 일절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홍예문에서 수구문에 이르는 거리 200m, 높이 4m, 폭 5m의 성을 축조하는 도중 심한 흉년과 질병으로 공사가 중단됐지만 윤숙마저 전라도 병마절도사로 전출돼 20년간 후임자가 없어 공사는 허사가 되고 말았다. 비록 미완성 산성이지만 조선시대 축성기법과 공사순서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두산백과참고)

산성이 있던 자리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군위댐을 비롯한 군위 전역을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뒤에는 풍력발전을 위한 풍차가 돌고 한쪽에는 문화해설사와 안내를 위한 공간으로 세워진 빨간 지붕의 풍차와 액자 모양의 커다란 사각 틀이 있어 사진만 찍어도 예술이 되는 공간이다. 사람들이 꾸불꾸불한 산길을 따라 이 높은 곳까지 열심히 찾는 이유는 알 만하다. 인생사진을 찍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군위여행 #화산산성 #군위댐 #인생사진 #일연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