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Means War, 2012) 디스 민스 워

 

This Means War ( 2012 )

아이패드를 구입한 기념으로 노트북보다는 편안하게, 휴대전화보다는 크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었다. 그 첫 시작 영화로 뭘 볼까 하다가 다시 한 번 집중력의 한계를 느껴 가볍고 재미있는 영화를 골라냈다. 인셉션 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필자 톰 하디의 악개성을 알 것이다. 톰 하디가 나온 영화를 뒤적이다가 알게 돼 예전부터 생각했던 영화였다. 이처럼 뜻밖에 마음에 둔 영화를 감상하는 일은 늘 즐겁다.※스포일러 주의※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CIA 특수요원 터크(톰 하디)와 프랭클린(크리스 파인). 서로를 위해 목숨도 나의… movie.naver.com * 줄거리와 인물소개는 위 링크 참조

톰 하디뿐 아니라 주연인 세 배우 모두 내게 익숙해졌다. 로렌 역의 리즈 위더스푼도 FDR 역의 크리스 파인도 이전에 본작의 주연들이었기 때문에 깊었다.

이 영화가 단순히 로코무르에 비해 더 재미있는 점은 직접적으로 액션 장면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시각적 흥미를 놓치지 않는다. 터크(톰 하디)와 FDR는 친구이자 직장에서 환상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둘이 호흡을 맞춰 액션을 벌이는 장면이 꽤 있다. 어렸을 때는 액션영화에 큰 흥미를 갖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액션이 주는 재미를 좀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점은 이들이 CIA 특수요원이라는 점을 여성을 유혹하는 데 사용한다는 점이다. 로렌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과학수사급 차원에서 정보를 캐낸다. 어떻게 보면 사생활 침해일 수도 있지만 8년 전 영화라 코미디적 요소로 받아들였다. (근데 몰카는…) 흑)오히려 그런 점을 우리가 알아내 잘못된 것을 생각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인식도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터크는 순전히 사랑에 갈망을 품고 있다. 친구(트리시)가 매칭 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리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 로렌과 달리 타ー크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프로필을 올리고 그렇게 로렌과 만났다. 톰 하디의 나쁜 행동 빼고는 나에게 이 점이 톰 하디와 잘 되기를 바랐다. 처음부터 순수하게 사랑에 다가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만나기 전 터크가 로렌을 기다리고 있는 .

영화 스틸컷에 이 장면이 없어서 아쉬웠다 (덕분에 화질이 잘 망가지네.이 장면이 왜 그렇게 짧게 지나갔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 둘이 처음 만났을 때 예쁘고 아름다운 장면인데도 이처럼 둘이 함께 풀샷으로 찍을 수 있는 것은 불과 5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결국 둘은 잘 안 되는 일종의 연출 복선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두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히는 것만으로 어떻게 첫 만남의 설렘과 근질근질할까 고민했지만 톰 하디의 연기력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건 내가 악개임을 빼고 얘기해도 달라지지 않을 거다. 로렌을 기다리며 오랜만에 이성을 만나는 사람의 초조와 설렘 반, 긴장 반의 모습을 신기하게도 그 낙서하는 행동에 모두 담는다. 이는 이 장면을 보면 내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알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사실 사심이 없어도… 너무 멋있어 미치겠다 진심나는 톰 하디의 필모그래피를 거의 따라갈 수 없었다. 호불호는 장르도 많지만 톰 하디가 톰 하디 자체로(?) 나오는 영화는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영화는 이름만 터크인 톰 하디 자체의 멋에 빠질 수 있는 영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다음 장면에서 로렌이 FDR를 만난다.의도한 게 아니기 때문에 FDR 탓을 할 순 없지만… 난 터크랑 잘 될 걸 그랬어

이것도 정말 명장면 정말 아름답다. 이 장면에서는 특히 터크와 로렌의 스윙이 가까워질 때 묘기에 가까운 점프를 하며 두 사람이 손을 잡는 순간을 매우 드라마틱하게 연출한다. 이런 장면 연출은 감독이 하는지, 카메라맨이 하는지 가끔 궁금하기도 한다.

영화 도중 로렌은 자신이 두 남자를 저울질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껴 절친한 친구 트리시에게 털어놓곤 한다. 그때마다 트리시는 “남자도 그렇지만 당신도 그렇게 하면 돼. 못하는 게 바보이고, 하는 사람은 승자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두 사람을 저울질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은 아닌 게 사실이다. 다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그게 아니라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사랑이라는 것이 그렇게 작용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은근히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뿐이다.

결국 로렌은 트리시에게 묻는다. 두 사람을 사랑하는 게 가능하겠냐고 트리시는 육체적인 사랑은 가능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불가능하다고 대답한다.

I know he ‘ s fat and rediculous , but he is my fat , my rediculous .

사실 영화 내내 트리시는 이 모든 일을 저지르고 로렌을 떠넘겼다고 생각했지만 이 장면을 통해 그게 아님을 깨달았다. 사건의 발단은 트리시지만 사실 로렌은 자신이 한 명을 빨리 정리하거나 처음에 말려들지 않아도 됐다. 트리시는 결혼했기 때문에 로렌의 상황을 함께 즐겼지만 결국 로렌에게는 남편이 있고 뚱뚱하고 우스워 보이는 남편을 나의 우스꽝스럽고 뚱뚱하다고 말한다.

Don ‘ t choose the better guy . Choose the guy that ‘ s gonna make you the better girl .

그러면서 그녀는 더 나은 남자를 고르기보다 당신을 더 빛나게 해줄 사람을 고르라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진심은 “네가 함께 있을 때 너 스스로가 더 너다워질 사람”이라고 생각해. 단순히 나를 더 잘 보여주는, 나를 더 빛나게 하는 남자를 고르라는 것은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영화 자체는 단순하다.그러나 두 남자가 동시에 한 여자를 좋아하고 그 여자는 두 남자를 비교해 점수를 주는 영화라고 하기엔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어 그 속의 메시지를 시청자들이 잘못 받아들이지 않도록 잘 전달한다고 본다.그게 잘 만들어진 영화의 대표적 특징이고, 결국 이 영화가 나쁘지 않은 영화라는 반증이 아닐까.

저는 이 장면을 그냥 좋아하는 뿐이다.타크의 세심함, 멋짐, 거친 섹시함 등 상반된 매력이 한꺼번에 뿜어져 나오는 장면.

마이거슈…

가볍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